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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뤼 잡담/처뤼 영화 잡담

[봄날은 간다] 여자의 사랑은 너무나 쉽다

by 메이테츠 201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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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2001)

One Fine Spring Day 
8.8
감독
허진호
출연
유지태, 이영애, 박인환, 신신애, 백성희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06 분 | 2001-09-28
글쓴이 평점  







이별..

 

지금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 사랑을 이룰 사람

 

누구나 이 단어만큼은 두려워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이별이란 죽음 그 자체였다.

 

누구나가 이별의 하는 이유는 제 각각이지만 한번쯤은 다 경험해야하는 것이다.

 

<봄날은 간다>

 

이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은 남부러울 것이 없는 한때를 지낸다.

 

사랑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정말 사랑한다면 저렇게 지낼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이영애가 조금식 멀어지더니 이별을 선언한다.


"우리 헤어져."


"내가 잘할게"

 

"우리 헤어져"


참 간단하다

 

이별의 이유의 어떠한 말도 없다, 아니 말을 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대부분 이별의 이유를 말하지 않으려 한다 .여자들은 언제나

 

"우린 안 맞아",

 

"부담스러워."

 

"힘들어"

 

"내가 부족해서야.."


정말 맞지 않고 부담스러웠다면 그 동안은 어떻게 견디고
만났을까?

 

이제껏 참고 참다 이제 인내의 한계를 느껴저서..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헤어지는 이유는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단순히 힘들다 따위의 대답이 이별의 이유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성의 없는 대답이다.

 

그것이 이별의 이유라면 납득할만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이젠 싫어졌다]

 

이런 이유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연애심리학 책에서 보건데..

 

어떤 이유를 말하고.. 헤어져라고 하면 상대가 상처가 입을까봐 그렇단다.

 

그러나 그것은 여자들의 커다란 착각이다.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것이 여자라면


남자들은 헤어짐의 원인을 알고 싶어한다.

 

 

왜 헤어져야 하는가? 내가 뭘 잘못한건가? 부족해서???

 

만일, 이유를 말하지 않고 전화, 메일, 문자등의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 한다면 남자는 커다란 혼란에 빠져든다.

 

이별 후의 남자는 헤어지는 순간부터 역행을 해서 그녀와 지내 온

 

든 순간들을 되새기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려 한다.

 

그런 되새김질 때문에 그녀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미련이나 집착을 가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일마저도 주저하게 된다.

 

여자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강한 것이 남자들의 이별에 대한 집착이다.


<봄날은 간다>는 사랑의 끝을 이야기하며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완료형(봄날은 갔다)이 아닌 현재진행형(봄날은 간다)이라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끝을 맺는다.

 

이영애와와 유지태는 우리 현실에서의 남녀들처럼 이별후 또 다른 사랑을 할 것이다.

 

그게 두사람의 새로운 사랑이든
 
다른 사람과의 사랑이든

 

사랑은 가도 상처는 남는다

 

상처는 잊혀져도 그 흔적은 영원하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잊혀지지만

 

사랑의 추억...흔적만은 더욱 더 뚜렷히 남겨진다고 했던가..

 

이영애는 종이에 손을 베일때마다 손을 위로 들고 흔들것이고

 

그때마다 유지태를 기억할 것이며,

 

유지태는 라면을 끓일 때마다 이영애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듯...사랑의 흔적들만은 영원한가보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당해본 모든 남녀라면

 

한 번쯤 이별을 당해 가슴속의 생채기 하나쯤은...남기고 간 사랑하지만..

 

.증오할 수밖에 없는 증오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이 상기될것이다.

 

내가 힘들고 보고 싶고 필요로 할 때는 뒤도 보지 않고 가버리고,

 

나를 필요로 할 때만 찾아와 힘든척 보고 싶은척 아는 척하는

 

자기 자신의 감정만을 내세우는 이기적인 한 사람 하지만

 

결코 증오하거나 모른체 할수 없는 한 사람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글에

 

여자의 마음엔 여러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
그래서 이 방에서 저 남자를 만나고...

 

안되면 저 방으로 방을 옮겨...

 

다른 담자를 만나고....

 

허나...

 

남자의 마음엔.. 하나의 방이 있어

 

그 방에 한 여자가 살고 떠나면...

 

혼자 아파하다...

 

그 방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다구 한다...

 

그를 늘 그리워 한다는거...

 

자신의 방안에...

 

다른 여자가 왔다 할지라도...

 

첫 주인을 그리워 한다는..

 

난 네가 좋지만.. 사랑은 할수 없어.. 한다면...

 

그 남자의 마음 안에는...

 

다른 여성이 들어왔다가...

 

나간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을...


좋아한다... LIKE와...

 

사랑한다... LOVE는 너무나 다르니까...


사랑해버리면...

 

내 마음속의 그 녀를...

 

또 다른 여자를 통해 그 모습속에서 찾고 싶을 테구...

 

그러다 그게 안된다면....

 

다시 아픔을 겪게 될텐게...

 

그게 정말 두려운건데...


여자의 사랑은 너무나 쉽고 가볍고, 이기적이다

 

먼저 사랑한다고 그렇게 사랑을 시작을 해 놓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헤어지는 이유조차 말하지 않고 떠나간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잊을만하면 술에 취해 제멋대로 전화하고 찾아오고...

 

희망고문이라고 했던가....

 

절벽에서 떨어질만 하면 붙잡아주고 떨어질만 하면 붙잡아주고..

 

영화에선 유지태가 이영애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영화가 끝날때까지 유심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영애가 유지태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말한 것을 후회한다거나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다.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 놀다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에만 다시금 찾아온다

 

아무리 사랑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다고 말하는 나지만..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이해하기가 싫다

 

여자의 쉬운사랑이......

 

상처만 주고 다른이에게 떠나간 그 여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고도..

 

자신이 혼자가 될 때마다...

 

외로울때마다..

 

힘들때마다

 

술이란것의 힘을 필려

 

아는체하는..

 

 

버스와 여자는 떠나면 잡지 않는거란다...

 

언젠간 또 다른 버스가 오기 마련이니까...

 

나에게도 봄날은 다시 올까....

 

 

 

 

 

 사족-여기 컵이 두 개 있습니다.

두 컵 모두 안에는 물이 조금 있는데 물이 가득한 상태로 만들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물을 부어 채운다.

2. 컵 안의 물로 가득 찰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컵으로 바꾼다.

물을 사랑이라는 감정

컵을 사랑에 대한 기대로 치환해..

1번을 선택한 사람은

상대에게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을 자신의 감정을 부어 채우거나, 아니

면 사랑에 대한 기대를 줄이면서 힘들어도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상대

에게 맞추어 나가며 사랑을 만들어가는것이고...

2번은 말 그대로...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바로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든다는 의미다..

1과 2를 비교해 본다면 1이 능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자신이 사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방법이...

바로 2번의 경우가 아닌지를....

 

-심리학책에서...-

 

 

 

 

추가사족

 

사랑을 이루기가 지켜내기가 힘들어서 헤어졌습니까?

 

헤어져도 힘든건 마찬가지 입니다.

 

- 처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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