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뤼는 한석규를 아마 처음 본 기억이
김찬우와 장동건이 주연을 맡고 이제는 고인이 되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이
출현한 [우리들의 천국]에서 친구역으로 잠시 나온거와
우리들의 천국 시즌1
- 정보
- MBC | 금 20시 05분 | 1990-10-26 ~ 1992-11-20
- 출연
- 홍학표, 박철, 최진실, 남주희, 염정아
- 소개
-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 드라마. 대학 캠퍼스가 전체 구성의 양념으로서가 아니라 본 재료로, 거의 모든 일상을 캠퍼스에...
이듬해 MBC에서의 귀남이 최수종 주연의 [아들과 딸]에서도 역시 캐스팅 되어
조연으로 나온것으로 기억이된다
아들과 딸
- 정보
- MBC | 토, 일 20시 00분 | 1992-10-03 ~ 1993-05-09
- 출연
- 최수종, 김희애, 채시라, 오연수, 곽진영
- 소개
-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은 집안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인 귀남이와 후남이가 사회의 가치관과 대립하면서 겪는 갈등을 다룬 드라마이...
아무래도 한석규의 이름 석자를 크게 알린것은
명실상부한 MBC의 [서울의 달]이지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캐스팅 자체가 최근의 도둑들 수준의 캐스팅이다..-_-
채시라,최민식,한석규,이훈,백윤식,김원희,홍재인,김용건<==당시 90년대서는 인지도가 다들 높았다
지금도 명대사로 기억되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터닝
이걸 알려준 제비족의 거장이 바로 김용건(하정우 아버지) -_-;;
*서울의 달은 간단히 애기하자면 죽마고우 2명의 시골사내들이(한석규,최민식)
서울로 상경해서 한석규는 한방을 노리는 위주로
최민식은 열심히 피 땀 흘려 살아가는 상반된 삶을 두 친구로 보여주는 드라마로서
중학생인 당시 처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살해당해서
변사체로 발견되며 끝나는 엔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서울의 달
- 정보
- MBC | 토, 일 20시 00분 | 1994-01-08 ~ 1994-10-16
- 출연
- 한석규, 채시라, 최민식, 이대근, 나문희
- 소개
- 중학교를 중퇴한 홍식과 농고를 졸업하고 상경한 춘섭, 두 젊은이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그림과 동시에 서민들의 ...
서울의 달의 엄청난 성공으로 가장 스타성이 급 상승한 배우는 바로 한석규였다
최민식은 예상외로 뜨지 못했고 채시라는 그때 이미 탑스타였다
드라마 서울의 달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지도와 몸값을 올린 한석규는 영화판에 뛰어들게 되고
이것이 곧 20세기 최고의 한국영화 흥행보증 수표라는 수식어를 달게될 시발점이었다
94년 서울의 달을 끝내고 이듬해 95년 30살의 한석규는 첫 영화를
대스타 김혜수와 [닥터 봉]이라는 성인용 로맨틱 코미디를 찍게되고
이는 조금 과장해서 얼마전의 유해진과 김혜수 연인사이만큼이나 큰 이슈가 될듯한 캐스팅이었다
결과는 그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다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
그는 이어 차기작은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 강제규와 손을 잡게되고
강제규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은행나무 침대]를 촬영한다
은행나무 침대는 아직까지도 신현준=황장군 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할 정도로 임펙트가 강한
한국형 SF 멜로 드라마였다
전생의 기억과 현생에 관한 사랑을 다룬 사각관계의 애절한 멜로 이야기였다
두번째 영화 역시 흥행성공..
한석규는 이제 원하는 시나리오를 받아 고르는 입장이 되었고
시나리오 작가에 불과하던 강제규 감독은 이후 말 안해도 누구나가 알듯히
한국 영화 역사를 다시쓰게 만드는 그 중심의 감독이 되는 시발점이 된다
톰 크루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헐리우드 역시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흥행성과 스타성 인지도를 가지게 되면
그 다음에 가지는 욕심은 바로 연기력과 작품성이라는 것이다..
한석규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것을 다 이루었다고 볼수 있는 시점에서
3번째 작품은 대구 출신의 소설가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초록 물고기]를 선택했다
단순히 흥행으로 본다면 아마 한석규의 필모그래피중 가장 떨어지는 성적으로
제작대비 겨우 본전 수준에 가까운 참패..
하지만 이 영화로 한국영화계는 한석규의 연기력을 다시 조명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창동이라는 거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후 한석규는 생 양아치 연기와 송강호라는 배우의 발견 송능한 감독의 넘버3
한국영화 OST 판매 신기록을 세운 모뎀과 채팅 번개라는 온라인 사랑을 담은 장윤현 감독의 접속
가장 리얼리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처뤼는 이 영화를 한석규 최고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1999년 세기말..
대한민국 역사상 한국영화계를 뒤흔든 사건이 발생한다
그렇다..
모두가 아는
강제규 감독+흥행보증 수표 한석규+연기파 최민식+송강호+김윤진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말의 시초인
쉬리 가 개봉하게 된다
이 영화는 굳이 애기안해도 우스개소리로 간첩이 아닌 이상 다 아는 애기^^
한국 역사상 10년에 가까운 동안 최고기록을 가진
임권택 감독님의 서편제의 흥행을 넘어서고
한국영화 최고 기록 전국 600만명 돌파한 그 작품
이후 신인에 가까운 김윤진은 미드 로스트로 월드스타가 되고
조연이었던 송강호 역시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고
최민식은 두 말할거 없고^^
단역에 가까운 김수로 역시 코믹 장르에 대가인 배우로 성장^^
최정상에 오르면 내려갈 일만 있다고 했는가
말 그대로 승승장구
이제 강제규 감독과 한석규는 차기작을 아주 조심스레 결정해야되는 입장이 되는것이고
(이보다 더 잘해도 본전 못하면 욕을 먹기에)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으로 세상의 왕이된후 근 20년간 차기작을 만들지 않았던거랑 같은 맥락
(물론 세상의 왕은 근 20년간 아무도 무너뜨리지 못한 기록을 자신의 작품으로 다시 깨버림)
이후 한석규는 접속의 장윤현 감독과 두번째 손을 잡고
(같은 감독이랑 2번 촬영한건 강제규와 장윤현이 유일하다)
이전에는 볼수없는 하드고어 영화가 탄생하게 되는데..
처뤼는 개인적으로 텔미 썸팅은 저주받은 걸작으로 보고있다
너무 시대를 앞서 나온 영화랄까?(예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한국에서는 전혀 보기 드문 토막 살인에 대한 내용에 잔인한 토막 시신들과 고어적인 내용들
불친절하고 불분명한 장면과 스토리
흥행은 약 70만명정도에 그친다
한석규+심은하+장윤현이라는 네임밸류에 비해서는 엄청실망스러운 성적
컬트적인 매니아를 형성하는것으로 만족하고..
심은하는 인터뷰 라는 영화를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게 되고
한석규는,.,
대중들 앞에서 사라지게 된다..
글자를 써주신 JAE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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