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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한국의 스퀘어 에닉스 라고 할수 있는
(90년대엔 스퀘어랑 에닉스는 합병전이라 라이벌 회사)
국산 RPG 게임의 양대산맥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소프트 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였고
하나는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시리즈 였습니다
손노리는 국산 RPG 게임에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많은 기대속에 후속작이라 할수 있는 포가튼 사가를 출시 하게됩니다
하지만 초판 출시 엄청난 버그로 인해 게임의 진행 자체가 안될정도라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패치들은 그때 그때 내놓았지만
정품 CD를 구입해서 하는 유저들에게는 엄청 분노를 사게 될 일이었죠
하지만 빠른 패치와 기대한 만큼의 작품성이 나와서 인정을 받은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RPG만 제작하던 손노리는
2001년 9월
화이트 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이라는 호러 게임을 출시 하게되고
이는 곧 저주 받은 걸작 게임이란
호칭을 얻음과 동시에
손노리 라는 회사를 공중분해 시켜버릴
전무후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80-90년대 CD 게임들은 대다수가 직접 구입 하는게 보편적이었다면
90년대말에서 2000년대 초는
불법 복제 CD들이 유행처럼 난무하던
최고조의 시절이었죠
PC게임만이 아니라 플스(PS1)같은 가정용 게임도
국내서 직접
불법 복제하여 정품 게임의 1/10 정도의 가격에
당당하게
매장에서 전시하고 팔 시대였으니까요
시대의 오판 혹은 희생자였을까요
화이트 데이에 총력을 부은 손노리는 불버복제로 인한
게임 판매량의 부족으로
회사경영의 어려움과 동시에
창작의 회의를 느껴
게임 작업을 하는 자신의 일을 접게되고
손노리 라는 회사는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그후 211년 6월 넷마블에 흡수 되어 버립니다)
다시 한번 시대가 바뀌어 이제
개인 1인 PC 폰이라 할수 있는
스마트 폰 시대
손노리는 과거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
혹은
자신의 꿈이었던 게임 개발이란것의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 위해
그들을 있게 해준 1등공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스마트폰 용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하게 되고
손노리에게는 애증의 저주 받은 게임
화이트 데이 역시
모바일로 다시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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