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뤼 잡담/처뤼 일상 잡담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 10년
메이테츠
2013. 2.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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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의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 남자가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2개에 불을 붙인 뒤
바닥에 던져 총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뼈대만 남긴 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에 일어났다.
[출처] 대구지하철화재참사 | 두산백과
처뤼는 대구 토박이입니다
그리고 집이 경대병원 근처라
시내랑 아주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처뤼는 이때 친구의 어머니랑
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사고후 가본 현장은
실로 말할수 없는 그야말로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
제가 타인을 위해 흘린 마지막 눈물이었지 싶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휴우증과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그리고
남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그때 그 시간에서
멈춰있으시겠지만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친구랑 친구 어머니에게도
사족-방화를 지르고 같이 죽겠다고 한 그 사람은
불이 나자 바로 도망갔고
이후 경대병원에서 치료하다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부디 죄없이 사라지신 수많은
그분들에게
백번 천번 만번
사죄하고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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